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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썸머타임? 일광절약제란 무엇인가?

뉴질랜드 (Aotearoa) 이야기

by Sung-Ling's Family 2021. 9.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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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6일 일요일 새벽 2시가 새벽 3시로 순식간에 이동했다. 뉴질랜드는 남반구라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4계절이 뚜렷하지 않고, 현지인들도 우스갯소리로 하루에 4계절이 다 있는 날이 허다하다고 농담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썸머타임이라 하는데, 이게 콩글리시이다, 일본식 영어다 등등 의견이 분분한데, 엄밀히 말하면 Summer time이라 할 수 있겠다. Emma를 한국 사람들은 엠마라고 보통 말한다.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들은 에마라고 하지만, "Emma"의 발음기호는 The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IPA)에 따르면  /ˈɛmə/라고 발음하니 참고로 알아두길 바란다. 왜 Emma가 엠마도 에마도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어의 자음, 모음 발음은 한글 자음, 모음 발음과 하나하나씩 완벽히 대응하지 않는다. (이것에 대한 주제는 나중에 따로 시간 내서 포스트를 올리겠다). 

Summer는 m이 두개있지만, 하나만 발음해야 된다. 참고로 Roommate 발음은 또 m을 두번 발음한다. (경우에 따라서 원어민들도 m 하나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찌됐든, Summer time이라는 단어는 주로 영국에서 쓰인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1769년 10월 6일 이래로 영국인들의 이주가 가속화 되었다. 그래서 뉴질랜드는 공용어가 영어인데, 그렇다고 영국식 영어를 100% 쓰는 것도 아니다. 영국에서 사람들이 뉴질랜드로 이민 올때 다이렉트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호주를 한 번 거쳐서 오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그래서 뉴질랜드 영어에 호주 영어가 영향을 끼친 부분도 적지 않다. 여담이지만, 영국인들이 남아공을 통해 뉴질랜드로 오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탈리에서도 동유럽에서도 최근에는 남태평양 섬나라에서도 뉴질랜드로 많이 정착한다. 미국인들이 뉴질랜드 이민 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미디어를 통해 미국영어가 뉴질랜드 영어에 어느 정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는 Daylight saving time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뉴질랜드 이야기 다음카페에 내가 daylight saving time이 내일이니 자기 전 시계를 조정하시고 주무세요라고 글 올렸는데, 어느 한 분이 태클(?)을 거셨다. Daylight savings가 맞는 표현이라고. 나는 더 이상 설전하기 싫어서 그냥 무시하고 흘려보냈다. 

 

Wikipedian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표기하고 있다.

Daylight saving time (DST), also known as daylight savings time or daylight time

 

그러면 내 말이 틀린 말은 아닐텐데, 그 분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는 얘기다. 한국어로는 일광 절약 시간제(日光節約時間制)라고 하는데, 일본식 한자어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 단어는 순화해서 못쓸려나 순우리말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2021년 9월 26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일광절약제는 2022년 4월 3일 일요일 오전2시까지 지속된다. 여기서 잠깐 QUIZZIE. 2022년 4월 3일 오전 2시가 그럼 몇시로 되야 할까? 정답은 바로?

오전 1시가 되는 것이다. 

 

가끔 한국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뉴질랜드는 한국과 몇 시간 차이냐 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어쩔땐 3시간, 어쩔땐 4시간 차이납니다 라고 얘기해주면, 이해를 못하는 얼굴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 그런 나라가 어딨냐고. 한국도 서울올핌픽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인 1988년 노태우 정권시절 Summer time을 실행한 적이 있는걸로 기억한다. 어렸을 때라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내 어머니, 아버지, 이모, 삼촌뻘들은 다 기억하실것이다. 

 

뉴질랜드에서는 1927년에 일광절약제가 처음으로 도입이 되었으며, 여러 번의 논의 끝에 2007년즘 현재의 일광절약제가 정착되어졌다. 일광절약제에 대해 현지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배한데, 여론조사에 의하면 그래도 찬성하는 쪽이 80%이상 된다고 한다. 내가 처음 뉴질랜드 왔을 때, 저녁을 먹은지 한참 지났는데도 해가 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분명 오후 8시는 넘었을텐데? 시계를 보니 오후 9시 30분 정도였다. 다들 뉴질랜드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관광오시면 기분이 묘할 것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겨울에는 잠을 푹 자는 것 같은데, 여름에는 아침 5시,6시만 되면 눈이 저절로 떠진다. 따뜻한 햇살 때문에. 1월1일만 되면 한국에서는 일출보러 동해안쪽으로 고고씽(?)한다. 어떤 한국인들은 웃는다. 일출보러 서해안쪽으로 가면. 대한민국 한반도에서 일출을 볼 때 독도에서 보든 백령도에서 보든 마라도에서 보든 일출은 어디서든지 볼수 있다. 날씨만 흐리지만 않는다면. 지구와 태양의 공간 개념만 잘 이해하시면 될텐데, 아는 척 조금 하려다 오히려 무식이 탄로날 수 있으니 함부로 비웃지 말자. 단지 몇 분, 몇 십분 차이로 sunrise 목격할 테니 남들이 목포나 인천 등으로 일출보러 간다고 개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마찬가지로 일몰볼때 부산이나 정동진으로 간다고 콧방귀 끼지 말기 바란다. 우리 나라의 백령도는 최서단이겠지만, 비슷한 위도의 중국 북경에서 보면 여전히 백령도는 북경보다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 가족도 컨디션이 되면 내가 마누라와 어린 딸 2명 데리고 Eastern Beach, Aucland 쪽으로 새벽 5시에 출발한다. 이 좌표가 동경 174도, 남위 36도 정도 된다. (대전은 동경 127도, 북위 36도 즘 된다). 역시나 로컬들은 별로 없다. 아마 한국인들에게 일출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거니와 상징성이기에 날을 새서라도 잠을 안 자고 버티며 일출을 꼭 봐야겠다는 일념 신념 하나만으로도 의지의 한국인(?)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날의 태양, 해, 햇님을 보면 한 해의 소망을 담아 기도하지 않는가. 작심삼일일때도 많겠지만. 그리고 또 일출 보고 바로 집에 들어와서 그 동안 못잤던 잠을 보충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lol. 일광절약제를 시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름에 밤 늦게까지 야외활동을 더 즐기라는 목적이 크다. 해가 늦게까지 떠 있으면, 세상이 밝고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여가활동도 더 즐길 수 있으니 이런 취지일텐데, 어떤 사람들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 라고 한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치적으로도 꼭 여론몰이에 힘입어 언젠가 큰 이슈가 되어 미디어에 한 번 노출이 되면, 또 모를 일이다. 일광절약제 폐지가 될지도. Daylight saving time의 시초는 1784년 (우리가 잘 아는 그 과학자/정치가 등) Benjamin Franklin에 의해서 라고 알려져 있다. Boston, British America (영국령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여하튼 그가 프랑스 시민 혁명이 일어나기 전 Paris에 있을 때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정권) Summer time을 제안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907년즘 영국출신의 유명한 Rock band, Coldplay의 lead인 Chris Martin의 고조부인 William Willet이 일광절약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다녔다. 

 그리고 독일은 전 세계 최로로 1916년에 Summer time을 실행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오타고 지역 정치가인 Sir Thomas Sidey가 강력하게 DST를 주장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 이후 1927년 The Summer Time Act 법안이 표결되었다. 하지만 1970년 대즘, 에너지 위기가 대두되자 DST가 다시 없어졌다가 1980년대 중반에 부활되다가 2007년도에 현재의 DST가 자리잡게 된다. 

https://www.biography.com/scholar/benjamin-franklin

 

Benjamin Franklin

Benjamin Franklin is best known as one of the Founding Fathers who never served as president but was a respected inventor, publisher, scientist and diplomat.

www.biography.com

 

https://en.wikipedia.org/wiki/Coldplay

 

Coldplay - Wikipedia

British band Coldplay are a British rock band formed in London in 1996.[1][2] The band consists of vocalist, rhythm guitarist, and pianist Chris Martin, lead guitarist Jonny Buckland, bassist Guy Berryman, drummer Will Champion, and creative director Phil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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