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Aotearoa) 이야기

독특하고 섹시한 (?) 뉴질랜드 영어 맛보기

Sung-Ling's Family 2021. 10. 2. 07:27

https://youtu.be/e8rlLKNehts

일단 영상 답을 공개하며, 설명은 이 블로그 최하단에서 만날수 있습니다. 

 

1. We share Aotearoa with some pretty special native wildlife 

2. for millions of years their only predators were birds

3. and our only mammals were a couple of bats

 

뉴질랜드도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국제적으로 영어 원어민국가라고 인정한 나라가 7개 있는데,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남아공,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이다. 혹자는, 인도도 영어를 쓰고,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등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데 왜 이들은 영어원어민이라고 칭하지 않는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영어를 어느 정도 유창하게 구사는 하나 (즉, fluent하게 영어를 쓰긴 함), Native English Speakers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앞에 상기한 7개 나라로 많이 이민도 가고, 유학도 가고, 일을 해서 원어민스럽게 영어를 하는 사람도 있긴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도 이민자가 워낙 많아져서 국적은 미국이지만, 영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미국인도 많다고 한다. 

여하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뉴질랜드 영어 정말 잘 안들린다. 왜 안들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뉴질랜드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익숙하다던 미국 영어도 사실 잘 안 들린다. 어떤 한국인은 그런다. 한국에서는 나름 외국인과 의사소통도 되고, 영어 점수도 상위권이였다고. 그거 아는가? 한국에서는 소위 배려 영어라 해서 영어 원어민들이 평상시보다 영어를 좀 느리게 말해준다.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가면 한국인이 10년 넘게 살아도 영어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뉴질랜드 영어도 그 특유의 억양, 강세, 발음이 있긴 있다. 뉴질랜드 영어는 호주 영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영국 영어를 주로 쓰던 사람들이 (18세기 중후반에서 19세기 중후반까지 몇십만) 영국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오면서 뉴질랜드 식 영어가 탄생하게 된것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영국하면 잉글랜드로 알고 있지만, 사실 영국은 잉글랜드로 딱 정의되지 않는다. 영국은 웨일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이 세개를 합쳐 Great Britain)이라 하고, 이 3 나라에 북아일랜드 (Northern Ireland,    Northern island가 아니다.) 를 합치면 바로 United Kingdom이 된다. 올림픽에서는 GBR 즉 Great Britain이란 걸 주로 볼수 있으며, 축구 같은 경우는 따로따로 대표해서 나온다. 아 그리고 또 헷갈리는 것은 그냥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영국 본토 섬 왼쪽에 위치한 나라인데, 북아일랜드와 같은 섬에 있다. 한때 이 두개의 큰 섬이 1801년부터 1922년까지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라는 연합왕국으로 존재했다. 왜, Iberia 반도에 존재하는 포르투칼과 스페인 두 개의 왕국도 1580년부터 1640년까지 연합왕국을 구성하지 않았는가. 

여하튼, 뉴질랜드 국가 구성원은 800년즘 폴리네시안 계통의 마오리들이 정착하면서 마오리 언어를 써오다가, (참고로 지금은 마오리 문자는 존재하지 않고, 영어 알파벳을 빌려 마오리 언어를 표기한다. 마치 몽골인들이 러시아 키릴문자를 쓴다던가, 베트남인들이 프랑스식 알파벳으로 쓰듯이), English, Scottish, Welsh, Irish등이 대거 이주하면서 영어를 주 언어로 구사하게 되었다. 또 이 영국계 후손들은 뉴질랜드로 바로 정착하기보다는 (물론 배타고 영국에서 다이렉트로 약 15000 km 떨어진 뉴질랜드로 온 사람도 있었겠지만) 남아공, 호주 등을 거쳐 뉴질랜드로 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정말 독특한 영어가 만들어졌다고 볼수 있겠다. 그 뿐이랴, 남태평양 섬나라에서도 뉴질랜드로 많이 이주했기 때문에, Samoan, Tongan, Fijian 그리고 Fiji born indian 등도 많이 볼수 있다. 근래에는 중동,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등에서도 오기 때문에 다양한 악센트의 영어를 만나볼 수 있다. 왜 우리 한국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남의 나라 영어를 비웃는 경우가 좀 있다. 심지어는 핀란드 사람 영어를 지적하고, 그 사람의 발음이 이상하네, 반기문 영어도 씹지 않은가. 근데 과연 그 분들이 반기문씨보다 영어를 잘할까? 

마치 한국말 1도 모르는 중국인이 한국어를 조금 하는 중국인에게, 한국어 발음 왜 이래? 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나도 영어 상위 10%안에 못드는 실력이지만, 나름 콩글리쉬와 한국식 영어를 써가며 대학교도 졸업하고 , 인터뷰도 보고, 일자리도 얻고 영주권 얻고 살고 있는데, 내 영어 듣고 손가락질에 욕에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영어를 잘하냐? 또 그것도 아니다. 본인들은 IELTS 봐본적도 없으며, 자격지심인지 왜 남 영어를 비교하고 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그래놓고, 자기는 영어 하나도 못한다면서 나한테 통역/번역/심부름 등을 부탁한 사람들도 또 몇 된다. 남의 영어를 까지 말든가 그럴거면. 

 

자 일단 여기까지만, 궁시렁대고 

 

위 영상 듣기 Tips를 공개하겠다. 

 

1. We share Aotearoa with some pretty special native wildlife.

share발음은 /ʃeə(r)/ 혹은  IPA: /ʃɛə(ɹ)/지만, 뉴질랜드에서는 /ʃɪə/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  ʃeə와 ʃɪə 이중모음 유심히 보길 바란다. 한국식으로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굳이 하자면 쉐어와 쉬어의 중간 발음을 찾아서 하길 바라겠다. 

Aotearoa는 약 800년전 마오리들이 배타고 뉴질랜드 정착했을 때 하얀 구름 떼가 아릅다고 길게 늘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이 땅을 <아오테아로아>라 명명했다. 지금 정식 국명은 New Zealand이지만, 여전히 국명에 대해서 뜨거운 논쟁이 불붙고 있다. Aotearoa로 할것인가, New Zealand로 그냥 놔둘 것인가, 아님 Aotearoa New Zealand 등으로 할 것인가. 

with 는 th발음만 잘하면 된다. /wɪð//wɪθ/. 나도 헷갈린다. with 다음에 나오는 단어 자음앞에서는 θ, 모음이 나오면 ð로 한다는데, 물론 예외도 있을 것이다. with some이니까 s가 무성음이니 th도 무성음으로 처리해주는게 수월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wid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일단 본인이 발음해서 상대방이 알아먹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완벽한 발음 하나 하나보다는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기에 이 정도까지만 정리하겠다. pretty는 미국식으로 t를 flap 현상을 생각하며 d발음 비슷하게 하면 되고 (어떤 사람은 t를 r처럼 하라는데, r발음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발음이니 그냥 d와 비슷하게 가자. p다음에 나오는 r은 신경써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r발음할때 입술을 앞으로 쭉 내밀면서 이중모음식으로 길게 발음해줘야 한다)

special. spe는 굳이 한국식으로 하자면 스페에 가깝겠지만, 또 s뒤에 나오는 자음, school, start 요런 것들은 우리 쌍자음식으로 겹자음식으로 발음해주면 된다. 스뻬셜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 스페와 스뻬의 중간 발음을 본인이 터득해서 써먹길 바라겠다. 끝 L발음 이것또한 우리 한국인들에게 골머리 아프게 만든다. 여러가지 팁이 있겠지만, 스페셔을, 스페셔우 이렇게 비슷하게 해줘도 된다. 자녀가 초중고를 영어권 현지에서 다니거나 다녔으면, 꼭 자녀에게 배우길 바라겠다. 쪽팔림 무릅쓰고. 체면과 권위 이런것들은 갖다 버려야 한다.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얼굴에 철판깔고 그냥 영어 내뱉자. 

native.  이 n발음이 쉬우면서도 또 호락호락 하지 않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n을 L처럼 발음하기도 한다. n은 m처럼 흔히 말하는 비강음, 콧등을 좀 많이 사용해야 된다고 한다. t발음은 true t발음이라 해서 강하게 혀를 차면서 해도 되고, 아님 그냥 d처럼 비슷하게 해줘도 된다. nadive이 단어는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nadive해도 왠만하면 알아먹는다 native로. 왜 외국인이 "안냥하세요"한다 해서 우리가 못알아먹겠는가? v발음은 f처럼 비슷하게 하지만, f와 달리 유성음이다. 

굳이 한국식으로 또 표기하자면 네이티브, 네이팁 이렇게 영어 발성과 영어 호흡을 써가면서 연습해가며 본인것으로 만들기 바라겠다. 

wildlife는 특별히 어려운게 없을 것이다. 와일드라 해도 되겠지만, 또 빨리 왈드. w발음이 또 쉬운것도 아니다 따지고보면. 입술을 또 내밀어야 된다. 아 R발음 연습할때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right 하면 white로 알아먹는 사람이 또 종종있다. 또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이 r발음이 잘 안된다고 한다. 물론 그들은 점점 자라면서 교정받고 원어민처럼 되니까 문제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영어배웠을 때 제대로 못배우고 잘못된 방식으로 알파벳 배워서 지금까지 생고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영어를 ABCD 부터 XYZ 로 배운게 아니였다. 그럼 어떻게 배웠냐? 에이, 비이, 씨이, 디이, 이, 에프, 지 이런식으로 배워서 우리는 무성음, 유성음도 모르고 영어를 책으로 배운 것이었다. 영어는 책 보다는 현지인에게 그게 안되면 tape, video, movie, song 등 요런것으로 배워야 하는데 우린 <죽은 영어>를 배웠고, 지금도 여전히 문법, 독해, 수능, 시험 등을 위해 배우니 영어가 잘 될리가 없다. 근데 또 영어 토익같은 것 없애려고 하면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기에 함부로 그 신의 영역을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 알다시피 한국 수능 고 3 영어 문제는 현지 원어민도 100점 못 받는다. 왜 이렇게 영어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지, 우린 그저 하라는대로 입시를 위해, 취업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이다. 그래서 토익 950점 이상 맞아도 해외여행가거나 어학연수오면 영어 스피킹이 안되는것이다. 

 

2. for millions of years their only predators were birds

for발음할때는 for를 강조하지 않을거면, fə 처럼 schwa 처리 해주면 된다. ə 그냥 약하게 힘 빼고 발음해주면 된다. 한국어로는 표기 불가능하지만, "어"와 "으"의 중간 발음, 알아서 해보고 자기것으로 만들기 바라겠다. r은 굳이 발음안해줘도 된다. 영국식 영어의 특징이니. millions of는 중간에 끊지 말고 한번에 해주고. of years도 이어서. for millions of years를 한 호흡으로 해주면 좋다. their할때 우리는 데어 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빨리 말하면 1음절 처럼 들린다. only발음할때 올리, 온니 처럼 발음하지 말고. predators에 pre 발음은 경우에 따라서는 per 처럼 들릴때가 있다. were발음은 (UK) wər, IPA: /wə(ɹ)/ · (US) wər, IPA: /wɚ/인데 어떤 한국사람들은 "워"라고 발음한다. 혹은 "워ㄹ". 그리고 어떤 사람은 war와 발음이 같다고 우기는 사람이 꽤 된다. 참고로 war는 /wɔː(r)/다. 그 모음 발음이 다르다. were할때는 w상태에서 양 입술을 옆으로 찢으면서 가볍게 미소지으면서 하면 된다. war는 w발음에서 입술을 모으고 bore나 saw 모음 발음처럼 하면 된다. 단어 맨 뒤 r발음은 그냥 생략하자 과감히. (wore는 war와 동음이다). birds의 b도 양 입술을 붙인 상태에서 터뜨리면 된다. 

 

3. and our only mammals were a couple of bats

and는 앤드라 하지말고, in 과 n 의 중간 발음을 해주시고, our는 아우어 로 하지 말고, 그냥 r로 해주면 된다. and our를 한번에 탁 발음해주고, mammals도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울 텐데, 영국식 영어 중에는 L발음이 잘 안나는 경우도 간혹 있다. tall도 /tɔːl/이렇게 나야 겠지만, /tɔːu/ 처럼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건 내가 터득해서 알려준 거 라기 보다는, 나도 여러 영어 발음을 인터넷 등 자료를 통해 접하던 과정에서 아, 원어민이 이렇게도 발음한다고 알려주는 것 내가 소화해서 쓰는 것이다. Ronaldo발음도 로날도라 백날 해도 안 된다면, 로나우도 라고 발음하면 상대방이 알아먹을 수 있다. 중요한건 한국식 발성, 억양과 강세가 아닌 영어식 발성을 조금 입혀야 된다는 것이다. 영어식 발성에 대해 궁금하면, 구글이나 유튜브에 검색해보자. 이탈리아 오페라 같은 것 보거나 한국 성악 가수들 잘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were 다음에 a가 나왔는데 r발음은 주로 하지 않지만, 뒤에 모음이 있으면 또 해주기도 한다. far away발음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영어를 발음할때 잘 유념해야 할 것은 a couple of 한국에서도 영어 관용구, 숙어, 이렇게 외웠을 것이다. 영어 단어 단어 하나보다는 절, 구절, 구문, 패턴, 문장, 속담, 격언 등을 알아두면 영어하는데 유리하다. of는 대표적으로 /əv/  나 /ɒv/ 등으로 발음하지만 또 빨리 말하면 "a"처럼 쉬리릭 지나간다. 자세히 들어보면 Bats에 강세가 세게 들어가는 것을 느낄수 있다.